제19호 태풍 '솔릭'의 영향권에 든 제주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22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19분쯤 서귀포시 토평동 소정방폭포 인근에서 관광객 박모(23)씨와 이모(31)씨가 사진을 찍던 중 파도에 휩쓸려 박씨가 실종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씨는 바다에서 자력으로 빠져나와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해양경찰 등은 사고 장소 주변에 구급대를 배치시키고 실종된 박씨를 찾기 위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고 발생 1시간 뒤에는 서귀포시 일대가 정전되기 시작, 총 559가구가 정전으로 불편을 겪고 있다. 이날 한국전력공사 제주지역본부 등에 따르면 오후 8시 17분쯤부터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일대 344가구가, 9시 30분쯤에는 서귀포시 색달동 일대 215가구가 정전됐다. 한전은 강풍으로 인해 전선이 끊어져 정전된 것으로 보고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