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씨부부 구속·처벌〃 요구|시위·성명 등 잇달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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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전두환씨 부부의 사과성명·은둔에도 불구, 학생·재야의 전씨부부 구속처벌을 요구하는 시위·성명이 잇따르고 있다.
민중불교운동연합·대승불교승가회와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는 24일 각각 성명을 내 『전씨의 사과해명은 국민에 대한 기만 행위이므로 전씨부부를 즉각 구속, 5공 비리 만행을 명확히 밝혀 다시는 이 땅에 부패·부정이 발 붙일 수 없도록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민불련은 『전씨의 은둔장소가 신성한 사찰로 정해진 것은 민족종교로서의 불교를 유린하는 죄악』이라고 말했다.
「광주학살·5공 비리 주범 전·이 구속처벌을 위한 투쟁본부」도 23일 오후 성명을 내고 『26일 오후2시 서울대학로에서 「전씨부부 구속처벌을 위한 제3차 시민궐기대회」를 갖겠다』고 밝혔다.
서울대·고대·숭실대·전남대·조선대 등 전국 학생 1천5백여명도 23일 오후 교내에서 「전씨부부 즉각 구속과 노정권 퇴진 결의대회」를 가진 뒤 일부 대학에서는 가두 진출을 기도하다 제지하는 경찰과 격렬한 투석전을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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