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안재의상 선보인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20세기 들어 전세계적으로 섬유예술의 새 장르로 각광받는 미술의상전이 오는 26일부터 12월31일까지 과천국립현대미술관 1, 2전시실에서 열린다(25일 오후5시·7시에는 패션쇼).
국립현대미술관(관장 이경성)주최로 올해 두번째 열리는 이번 미술의상전에는 총3부에 걸쳐 37명의 작품 37점이 전시된다.
전통적으로 의상은 추위나 더위로부터 몸을 보호하며 체온을 유지시키며 장식적인 본능을 충족시키는 등의 실용적인 목적을 우선으로 하여 만들어져왔다.
이렇게 의상이 일상생활에 밀착되어 만들어지고 입혀진만큼 의상의 예술적인 가치는 거의 인식되지 않았다.
그러나 현대에 들어와 의상은 섬유예술의 새로운 장르로 인식되면서 실용적인 의상과 구분하여 「미술의상」이란 이름이 붙여지고 다양한 소재를 활용하여 새로운 조형미를 추구하여 실험적이고 첨단적인 작업이 행해져 왔다.
이번 의상전은 13명의 섬유예술 전문가들의 작품으로 이루어진 제1부, 9명의 의상학과 교수들 작품으로 이루어진 제2부, 패션 디자이너 15명의 작품으로 이루어진 제3부로 되어있다.
소재로는 종래의 직물외에 펠트·종이·실·철사·나무·아크릴·구슬·스티로폴·가죽·로프·레이스·망 등이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박금옥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