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PAN' 유니폼 입고 단체 성매매한 日 선수들…본국 송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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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농구 대표팀 [AFP=연합뉴스]

일본 농구 대표팀 [AFP=연합뉴스]

아시안게임에 참가 중인 일본 농구 대표팀 선수들이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성매매 업소에 드나들다가 본국으로 송환될 처지에 놓였다.

일본올림픽위원회(JOC)는 20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자국 선수의 일탈 행동을 시인하며 선수 4명을 본국 송환한다고 밝혔다.

야마시타 야스히로 단장은 "매우 실망스러운 행동을 해 유감스럽다. 깊이 사과드린다"며 "일본 농구 남자 대표팀 하시모토 다쿠야를 비롯한 4명을 곧장 일본으로 돌려보내고 징계위에 회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JOC에 따르면 하시모토 다쿠야를 비롯 이마무라 게이타, 사토 다쿠마, 나가요시 유야 등 4명의 농구 선수들이 지난 16일 현지 성매매 업소에 드나들었다. 이들은 'JAPAN'이 새겨진 대표팀 유니폼을 당당히 입고 업소에 들어간 데 이어 성매매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매체들은 해당 사건을 보도하며 '국제적 망신'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사건으로 4년 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일본 수영 대표팀 소속 선수가 한국 취재진의 카메라를 훔쳐 달아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사건도 재언급되고 있다.

일본 농구 대표팀은 4명의 선수가 강제 송환됨에 따라 8명으로 이번 대회를 치르게 됐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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