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성장률 11·5% 예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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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올해 우리경제는 하반기이후에도 수출과 내수가 호조를 나타내고 농작물의 풍작으로 견실한 성장을 지속, 연간 성장률이 11·5%를 이룩함으로써 86년이후 연속3년간 두자리 숫자의 성장을 기록할 전망이다.
21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발표한 3·4분기 경제전망에 따르면 국내경기는 3·4분기에도 활발한 산업생산과 수출호조로 하반기 전체적으로 11·3%의 성장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올해성장률은 상반기(11·8%)와 합쳐 연간으로는 11·5%의 성장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내년의 경제성장률은 올 4·4분기 이후 시작된 경기조정국면이 내년까지 계속됨에 따라 올해보다 3%포인트 낮은 8·5%에 머무르고, 경상수지흑자도 올해보다 35억달러가 적은 9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KDI는 내년이후 경제정책방향에 대해 올해경상수지혹자가 1백20억달러를 넘을 전망임에 따라 내년에는 대외통상마찰, 통화관리의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하고 이를 완화하기 위해서는 올해는 특히 작년과 달리 자본수지혹자가 크게 늘어난 점을 중시 앞으로 외채상환과 함께 해외로부터 단기투기성자금의 유입방지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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