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고기·돼지고기값 ″들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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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수입품 국산둔갑 조심
당국의 수입쇠고기 방출확대에도 불구, 쇠고기가격이 계속 오름세다.
뿐만 아니라 이 같은 오름세에 편승, 현재 도매시장경락부터 국산과 같은 유통경로를 거치는 수입쇠고기가 국산으로 둔감해 팔리고 있다.
요즘 정육 6백g 근당가격은 5천8백∼6천5백원(국산)으로 5천∼5천5백원하던 지난 7월께에 비해서만도 크게 올라있는 상태인데 지역에 따라서는 7천원선에까지 거래되고 있다.
반면 수입쇠고기의 경우는 ㎏당 5천6백원 내외의 비교적 안정된 시세에 경락되고 있다.
한편 쇠고기값이 이처럼 오르는데 영향받아 한동안 다소 내림세를 보이던 돼지고기 값도 들먹거리기 시작, 상등육 6백g 근당 2천2백∼2천4백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한상자에 2만3천원>
멸치가 제철인데도 이례적으로 비싸다.
지난해 1만8천원 내외이던 잔멸치 상품 한상자가 현재 2만3천∼2만6천원선에 거래되고 있으며 국물용으로 많이 쓰는 대멸치(일명 다시멸치)의 경우도 4천원선이던게 올해는 7천∼9천원까지 올랐다.
이처럼 멸치값이 오른 것은 어획량이 줄었기 때문이어서 쉽게 내리기 어려울 전망이라고. <박신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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