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영복씨 손 떨며 선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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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19일 오전 속개된 광주청문회는 이날 새벽의 특위결의에 따라 이희성씨에 대한 신문을 계속할 예정이었으나 이씨가 신병을 이유로 출석치 않아 주영복·김상지·정동년·정기용씨 순으로 진행.
그러나 청문회시작과 함께 이만섭 민정당 간사는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이희성씨의 증언연장문제를 이날 새벽표결처리한데 대해 『지극히 부당한 처사로 청문회 운영에 엄청난 적신호』라며 위원장의 해명을 요구. 이 간사는 또 전날 김영진 의원(평민)이 사진과 도표를 보이며 제시했던 11공수여단의 무차별 학살문제는 『분명한 진상이 밝혀져야 한다』며 『당시 증인을 별도로 부르고 사진의 진위여부를 자체 내에서 검증하는 작업도 범행해야 된다』고 주장.
이 간사의 발언 중 방청하던 김윤환(민정)·최형우(민주) 총무가 이 문제를 놓고 고성으로 말다툼을 벌여 한 동안 소란.
첫 증언에 나선 주영복 전 국방장관은 선서하는 동안 선서문을 들고 있던 왼손이 크게 떨리는 등 처음엔 몹시 긴장된 모습이었으나 점차 정상을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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