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2경기 연속골 '독일 가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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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경기에서 수원 조원희(오른쪽)가 전북 최진철의 슬라이딩 태클을 껑충 뛰어 피하고 있다. [수원=연합뉴스]

독일 월드컵 최종 엔트리 발표를 하루 앞 둔 10일 밤, '예비 태극전사'들은 K-리그에서 혼신의 힘을 다해 뛰었다. 윙포워드로 발탁이 유력한 박주영(FC 서울)은 두 경기 연속골을 터뜨렸고, 공격형 미드필더 김두현(성남 일화)도 후반 추가시간에 극적인 동점골을 어시스트했다.

박주영은 창원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경남 FC와의 원정경기에서 전반 4분 히칼도의 프리킥을 골 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논스톱 슛, 선제골을 뽑았다. 7경기 침묵 끝에 5일 부산 아이파크전에서 골을 넣은 이후 두 경기 연속 득점이었다. 김두현은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0-1로 뒤져 패색이 짙던 후반 47분, 날카로운 크로스로 김태윤의 동점골을 이끌어냈다. 이천수(울산 현대)는 슈팅 2개를 날렸으나 골을 뽑지는 못했다. 오른쪽 윙백 요원으로 이름이 오르내리는 송종국(수원 삼성)은 전북 현대와의 수원 경기에서 김남일과 교체돼 후반 45분을 뛰었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선 송종국은 눈에 띌 만한 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차범근 수원 감독은 아들 차두리의 발탁 가능성에 대해 "독일에서 아들이 뛰는 것을 보는 게 소원"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지성의 수원공고 8년 후배인 이현승(전북.17세 4개월 26일)은 22년 만에 프로축구 최연소 득점 기록을 깨뜨렸다. 종전 최연소는 1984년 유공에서 뛰었던 차희철(당시 17세 5개월 25일)이었다.

수원=정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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