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우·배추값 ″비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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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정부는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무·배추 등 채소 값이 크게 뛰고 그 여파로 소비자물가까지 들먹임에 따라 18일 경제기획원·농림수산부 등 관계부처사이에 긴급회의를 갖고 대책마련에 나섰다.
경제기획원에서 열린 이날 회의에서는 겨울 가뭄이 계속됨에 따라 우선 안정적인 수급대책을 세우기 위해 정확한 상황의 재파악에 나서는 한편 ▲견지와 소비지를 연결하는 계통출하와 ▲공장·아파트지역 등 대량수요처는 직거래를 늘러 수급을 안정시켜나가기로 했다.
김장 채소값은 가뭄이 지속되면서 지난 초순부터 뛰기 시작,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의 경우 배추는 소매가 18일 현재 상품 한포기에 1천5백원으로 지난 주말보다 4백원정도, 무우도 상품1개(2㎏기준)에 6백원으로 지난주에 비해 2배가 올랐다.
이같은 채소값의 폭등여파로 한때 진정기미를 보이던 소비자물가도 지난 10월말의 5.4%상승에서 지난 5일에는 5.6%, 15일에는 6.1%로 뛰어올라 연말 물가불안을 가중시키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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