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진압군인 22명 사망|12명은 군끼리 오인사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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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광주민주화운동 진압과정에서 사망한 22명의 군인 중 12명은 군 병력끼리의 자체 오인사격에 의해 사망했고 이 과정에서 50명이 부상한 사실이 17일 밝혀졌다.
국방부가 이날 국회광주특위에 제출한 「광주사태 진상조사보고서」(국보위조사)에 따르면 80년 5월24일 오전 9시50분 31사단 96연대 병력이 사령부에서 대대로 복귀 중 기갑 학교 병력과 오인사격이 발생, 3명이 전사하고 11명이 부상했으며 같은 날 오후 2시 11공수병력이 임무교대 후 이동 중 보병학교병력과 오인사격이 발생, 9명이 전사하고 39명이 부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자료는 또 5월22일 광주근교 화순터널입구 봉쇄작전을 하던 부대가 군의 요청으로 바리케이드를 설치중인 민간인을 사격했음이 기록돼 있으나 이로 인한 피해상황은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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