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욕 앞서면 모두 놓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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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김종필 공화당 총재는 11일 광주특위 청문회 문제와 관련, 협력해야 할 사람, 그에 관계한 사람은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자진해 아는 것을 털어놓고 정리해야한다』며 『전두환씨도 마찬가지로 본인에게 달려있다』고 협력을 촉구하고 『언제까지 이런 비극적 논란을 계속해야 하느냐』고 개탄.
김 총재는 『광주 특위가 수습 못 할 상태로까지 가지는 않겠느냐』는 질문에 『어떻게 매듭 지어질 거란 추측은 안 하는 게 좋다』며 『5공 청문회를 보더라도 처음에는 사뭇 옥타브를 올려놓고 수습 안 되는 것은 고려해야한다』고 지적.
김 총재는 또 『너무 과욕을 부려 넓게 잡고 모두 놓치는 우를 범하진 말아야 한다』며『광주 특위에서는 그 원인이 어디에 있고 그 엄청난 과정이 불가피했는지를 밝혀, 뒤는 우리가 성의 있게 수습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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