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미군 감축 가능성 높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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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워싱턴AFP=연합】「조지·부시」행정부의 출범으로 향후 주한 미군의 병력수준은 감축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워싱턴의 국제 전략문제 연구소의 한 군사전문가가 9일 말했다.
최근 한국을 방문하고 돌아온 「빌·테일러」연구원은 한반도에 일고있는 데탕트 조짐과 미국의 경제적 압력 및 군사주둔으로 촉발된 반미 감정 등을 그 요인으로 지적, 이 같이 전망했다.
「테일러」연구원은 또 다른 감군 요인으로 「부시」행정부가 『적어도 향후 5개년 국방비 예산 가운데 적어도 3천억 달러를 삭감해야 할 실정』이며 『예산안 절감을 위한 최선의 길은 군사력 구조를 축소하는 것』이라고 전제하고 『감군은 한국에서 가장 먼저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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