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미리보기] 찬호·병현 11일에도 "아자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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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메이저리거

박찬호(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이제 타자가 칠 수 없는 공을 던지려 하지 않고 칠 수 있는 공을 던지려 한다"고 말한다. 그 성숙해진 투구 철학으로 11일 오전 11시(이하 한국시간) 밀워키 브루어스를 상대한다. 박찬호가 노련한 아웃 복서라면 저돌적인 '인파이터' 김병현(콜로라도 로키스)은 같은 날 오전 2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 등판한다.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무서운 타자 앨버트 푸홀스와의 대결이 볼 만하다.

2경기 연속 퀄러티스타트(6회 이상 3실점 이하)를 기록한 서재응(LA 다저스)은 10일 오전 11시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상대로 선발등판한다.

▶이승엽

지난해까지 2년간 뛰었던 퍼시픽리그로의 귀환이다. 9일부터 고베에서 벌어지는 오릭스 버펄로스와의 3연전을 시작으로 6월 18일까지 6주간 퍼시픽리그 팀과 36게임을 치르는 인터리그를 시작한다. 지난해 인터리그에서 타율 0.308에 12홈런.27타점으로 홈런 공동 1위까지 차지했던 그다. 주말 두 개의 홈런을 뽑아내 타격감도 상승세다.

▶국내 프로야구

주중에 두 차례의 '빅뱅'이 있다. 현대(1위)와 한화(2위)의 맞대결(청주), 두산(7위)과 롯데(8위)의 맞대결(사직)이다. 상위권 팀이 도망가고, 하위권 팀이 무너진다면 '양극화'가 커진다. 특히 7, 8위전에서 밀리는 팀은 치명적이다. 두산은 4연패, 롯데는 5연패를 하고 있다. 한화-현대전에는 루키라는 말 앞에 '수퍼'라고 붙여야 할 영건 듀오가 나선다. 10일에는 류현진(한화.4승, 평균자책점 1.43)이, 11일에는 장원삼(현대.2승, 1.78)이 각각 선발로 나선다.

이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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