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한국당 의원들 상식 이하 질문…터무니없는 주장 못 받아들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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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당대표 후보가 6일 오후 서울 양천구 CBS 사옥을 방문,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해 당대표 후보들과 토론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당대표 후보가 6일 오후 서울 양천구 CBS 사옥을 방문,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해 당대표 후보들과 토론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이해찬 의원이 “협치를 하기는 해야 하는데, 터무니없는 주장을 우리가 받아들일 수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7일 이 의원은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에 출연해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아주 상식 이하의 질문을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 의원은 “사안에 따라서 서로 협치하고 충분히 의견을 소통하는 것은 중요한 일”이라면서도 “그것은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출마 여부를 막판까지 고민한 이유에 대해 “다른 분들 하기를 기대했었는데, 예정했던 분이 중간에 못하게 돼 버렸다”며 “전당대회의 중요성이 매우 크고 해서 출마하게 됐다”고 언급했다.

21대 총선 불출마를 약속한 그는 “국회의원 한 번 더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이번에 당을 제대로 튼튼한 당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해 모든 것을 매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이 의원은 이재명 경기지사와 김경수 경남지사를 둘러싼 논란과 관련, “조사가 시작됐고 아직 아무 결과도 안 나왔다”며 “아무 결과도 없는데 누구는 탈당해야 하고 누구는 보호해야 하고 이렇게 하는 것은 당 대표로서 할 태도는 아니다”라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과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에 대해선 “서로가 서로를 잘 알기 때문에 대화하는 데 여러 가지 점에서 좋은 환경이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 의원은 김 위원장이 문재인 정부의 일부 정책을 ‘국가주의’라고 비판한 데 대해 “국가주의에 대한 개념이 정립이 안 돼 있는 것 아닌가 싶다”며 “국가의 역할과 국가주의는 다른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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