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도 비리수사 불똥튈까“전전긍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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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국정감사의 여진이 가라앉기도 전에 서울시와 산하공사의 비리에 대한 검찰의 본격적인 수사가 시작되자 시공무원들은 일손을 잡지 못한채 안절부절.
염보현·김성배씨등 전총수들이 구속되거나 조사를 받기 위해 검찰에 불려나가고 3일밤에는 도시계획관련 과장3명이 비밀리에 검찰의 조사를 받은 사실이 알려지자 시간부들은 언제 자기에게 불똥이 튈지 몰라 전전긍긍하는 모습.
특히 지하철공사·노량진수산시장 인수비리등 서울시관계 비리에는 검찰이 전임공무원들에까지 뇌물수수혐의로 수사의 손길을 뻗치자 시청공무원들은 『남의 일같지 않다』며 『이러다간 서울시청이 국감→검찰수사→감사원감사의 연이은 융단폭격에 초토화되는 게 아니냐』고 수사의 진전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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