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철분규 해결위해 부총리까지 중재나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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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과천종합청사 앞 연좌농성사태로 번진 연합철강 분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나웅배부총리까지 일선에 등장, 권철현·장상태 양대 주주를 잇달아 만나 「화해를 통한 회사정상가동 재개」를 권유했으나 별다른 해결책을 찾지 못했다.
정부는 연철문제에 대해 이제까지「불개입」원칙을 고수해 왔으나 사태의 장기화로 사회문제로까지 확대되자 나부총리가 「답답한 심정」에서 중재에 나섰던 것인데 양대 주주간에 불신의 골이 너무 깊어 소기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것.
한편 주무부처인 상공부는 연철사태에 대한 「불개입원칙」을 재확인하면서 『청사앞에 와서 몇차례 데모한다고 정부의 정책이 달라지면 6공화국의 산업정책은 일관성을 지니지 못한채 엉망이 될 수밖에 없다』고 강경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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