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산3리 방송실입니다” 김정숙 여사, 경로당 찾아 폭염예방 마을방송

중앙일보

입력 2018.07.25 17:19

업데이트 2018.07.26 10:59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여사가 25일 오전 충북 청주시 오송읍 봉산3리 혼자 사는 안향례 할머니 댁을 방문해 폭염대비 모시 상의를 선물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여사가 25일 오전 충북 청주시 오송읍 봉산3리 혼자 사는 안향례 할머니 댁을 방문해 폭염대비 모시 상의를 선물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취약한 홀몸 어르신 등을 직접 만나 건강을 기원했다.

25일 김 여사는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봉산3리의 한 마을을 찾아 홀몸 어르신들의 안부를 묻는 한편, 마을 내 경로당을 찾아 폭염 피해 예방수칙 등을 알리며 어르신들의 건강을 챙겼다.

이날 전영임(71세) 이장의 안내로 기초생활수급자 홀몸 어르신인 안향례(80) 할머니의 집을 방문한 김 여사는 안 할머니에게 “날이 더워지고 어르신들이 돌아가신다고 하니 마음이 쓰여 한 번 와야겠다 싶어서 오게 됐다”며 인사했다.

김 여사는 “집에 오고 싶었던 게 어머님들 사시는 집이 얼마나 더울까 해서 꼭 들어와 보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 여사는 동행한 이장과 방문간호사들로부터 홀로 거주하는 할머니에게 영양제를 드리고, 약 복용 시간 등을 챙겨드린다는 설명을 듣기도 했다.

김 여사는 “땀이 들러붙지 않으니 내일부터 이거 입으시고 시원하게 나들이하세요”라며 안 할머니에게 모시옷을 선물했다.

또한 김 여사는 안 할머니와 집 인근의 경로회관으로 이동해 건강체조, 노래교실, 치매 예방 프로그램 등 충북도 자체 사업인 ‘9988 행복나누미’를 함께했다.

김 여사는 인사말에서 “어르신 인구가 많아지는데 어떻게 하면 편안하고, 즐겁게 해드릴지 가장 중요한 건강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지 많이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자식 걱정해서 뭐 하나 더 해주는 게 아니라 내가 여름에 편안하게 시원하게 지내야 그게 자식들 건강, 내 건강 보살피시는 것“이라며 ”즐겁게 노래도 하시고, 자식 험담도 하다 보면 화도 없어지고 편히 주무실 수도 있다“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25일 오전 충북 청주시 오송읍 봉산3리 에 위치한 경로당에 방문해 어르신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제공]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25일 오전 충북 청주시 오송읍 봉산3리 에 위치한 경로당에 방문해 어르신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제공]

더불어 김 여사는 경로당에 있는 방송실에 들어가 폭염예방 마을 방송도 했다.

김여사는 “특히 우리 어머니들, 남은 음식 아까워 마시고 과감히 버리시고 머리가 아프거나 몸이 조금이라도 이상하면 얼른 119로 전화하시라”며 “내 몸 소홀히 하지 마시고 이 무더위를 잘 이겨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 김 여사는 “해가 뜨거울 때는 실내나 그늘에 계시고 냉방이 잘 되는 경로당을 찾으시면 더 좋을 것 같다”며 “경로당에 오시면 더위에 잘 계신지 서로 확인해주시고, 혼자 사시는 어르신들 안부를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김 여사는 “지금까지 봉산3리 방송실에서 대통령 부인 김정숙이 말씀드렸습니다”라고 끝 인사를 전했다.

김 여사는 경로당에 문 대통령의 사인이 들어간 벽시계를 선물했다.

한편, 한 할머니가 청와대를 구경하고 싶다고 하자 김 여사는 “이장님한테 말해서 가을에 같이 오시면 청와대로 모시겠다”고 약속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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