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협회 부회장에 유창무씨 선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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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무역협회는 3일 부회장 선임을 위한 전형위원회를 열어 협회 자회사인 한국무역정보통신(KTNET)의 유창무(사진) 사장을 신임 부회장으로 선임했다. 산업자원부 관료 출신인 신임 유 부회장은 2003년 중소기업청장을 지낸 뒤 2004년부터 KTNET 사장을 해 왔다. 행시 13회로 KTNET 사장 재직 중인 지난해 한국가스공사 사장 공모에 응모하기도 했다.

이로써 무협 회장과 부회장이 모두 산자부 출신들로 채워지게 됐다. 이희범 무협 회장은 지난 2월까지 산자부 장관을 지낸 뒤 퇴임 보름 만에 김재철 전 회장의 후임으로 회장에 선임돼 낙하산 인사 논란을 볼러일으켰다.

한편 무협은 사의를 표명한 한영수 전무 후임에 고광석 국제사업담당 이사를 승진 발령했다. 산자부 통상협력국장을 지내다 2000년 11월 무협으로 자리를 옮긴 한 전무는 이희범 전 장관의 회장 부임으로 무협의'빅3'자리가 모두 산자부 출신이 된 데 부담을 느껴 오는 11월 임기 만료에 앞서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임 고 전무는 1977년 무협에 입사해 기획과장.홍보실장.북경지부장 등을 거쳤다.

나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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