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잇는 K팝 대표주자는? 유튜브서 걸그룹 각축전

유튜브 '방탄TV' 채널에서 방영된 리얼리티 예능 '달려라 방탄'. 그 중 인기있는 에피소드를 골라 지난 11일부터 Mnet에서 8부작으로 방영을 시작했다. [사진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방탄소년단을 잇는 K팝 대표 그룹은 누가 될까. 24일 발표된 올 상반기 전 세계 유튜브 이용자가 가장 많이 성장한 K팝 채널과 가장 많이 본 뮤직비디오 순위를 보면 그 힌트가 있을 듯하다. 지난해 11월 24일부터 6개월 동안 신규 구독자와 새롭게 업로드된 동영상을 기준으로 집계해 가장 최근 활약상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유튜브 내 방탄소년단의 상승세는 압도적이다.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서 운영하는 ‘아이빅히트(ibighit)’ 채널은 지난해에 이어 가장 많이 성장한 채널 1위를 차지했다. 지난 6개월 동안 해외 신규 구독자만 600만명 이상 확보하면서 전체 구독자 수 1400만명을 넘어섰다. 3위로 진입한 방탄소년단 전용 채널 ‘방탄TV(BANGTANTV)’ 역시 1000만명 돌파를 앞두고 있다.

블랙핑크와 트와이스가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 공개 33일 만에 2억 뷰를 기록한 ‘뚜두뚜두’를 비롯해 발표한 6곡 모두 억대 조회 수를 보유하고 있는 블랙핑크의 공식 채널은 2위에 올랐다. 트와이스는 소속사 JYP 채널(5위)과 공식 채널(14위), 일본 채널(20위) 등 관련 채널 3개가 순위권에 포함됐다.

상반기 가장 많이 성장한 K팝 채널

1위 ibighit
2위 BLACKPINK
3위 BANGTANTV
4위 1theK
5위 jypentertainment
6위 SMTOWN
7위 Mnet K-POP
8위 Stone Music Entertainment
9위 BIGBANG
10위 ALL THE K-POP

자료: 유튜브

유튜브와 네이버V라이브를 통해 선보인 리얼리티 예능 '블핑하우스'. [사진 YG엔터테인먼트]

뮤직비디오에서는 걸그룹 강세가 더욱 두드러진다. 방탄소년단이 ‘마이크 드롭’(1위)과 ‘페이크 러브’(4위) 뮤직비디오, 제이홉 솔로 ‘데이드림’(9위)와 트레일러 영상 ‘싱귤래러티’(10위) 등 10위권 내 4개를 보유하며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걸그룹 각축전이 벌어지고 있다.

트와이스는 ‘하트 셰이커’로 2위, ‘왓 이즈 러브’로 5위에 올랐다. 모모랜드와레드벨벳은 각각 ‘뿜뿜’(3위)과 ‘배드 보이’(7위)로 신규 진입했다. 블랙핑크는 ‘뚜두뚜두’로 8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는 지난달 15일 발매 후 열흘간 기록만 포함된 것으로 하반기 조회 수는 더욱 오를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 가장 많이 본 뮤직비디오

1위 방탄소년단 ‘마이크 드롭’
2위 트와이스 ‘하트 셰이커’
3위 모모랜드 ‘뿜뿜’
4위 방탄소년단 ‘페이크 러브’
5위 트와이스 ‘왓 이즈 러브’
6위 아이콘 ‘사랑을 했다’
7위 레드벨벳 ‘배드 보이’
8위 블랙핑크 ‘뚜두뚜두’
9위 제이홉 ‘데이드림’
10위 방탄소년단 ‘싱귤래러티’

자료: 유튜브

민경원 기자 storym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