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출석한 김어준 “성남 사는 남자?…아는대로 말하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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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김어준이 이재명 경기지사의 '여배우 스캔들'과 관련 참고인 조사를 받기 위해 24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경찰서로 들어가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방송인 김어준이 이재명 경기지사의 '여배우 스캔들'과 관련 참고인 조사를 받기 위해 24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경찰서로 들어가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경기지사의 '여배우 스캔들'과 관련해 방송인 김어준씨가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했다.

김씨는 24일 오전 11시20분 쯤 경기 분당경찰서에 출석해 "아는 대로 조사에 임하겠다"는 말을 남겼다.

그는 "성남 사는 남자가 이재명 지사라고 생각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구체적인 내용은 조사에서 밝히겠다. 알고 있는 한도 내에서 있는 그대로 조사에 임하겠다"는 말을 반복한 뒤 조사실로 향했다.

한편 김부선 씨는 2010년 한 언론 인터뷰에서 '성남에 사는 한 남자와 만난 (사귄) 사실이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바 있다.

김씨는 당시 김부선씨를 직접 인터뷰했다. 경찰은 이 인터뷰 답변에 등장한 '성남 사는 남자'에 대해 김씨에게 물어볼 예정이다.

앞서 바른미래당 특위는 지난달 10일 이 지사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 직권남용죄, 제3자뇌물죄등 으로 고발했다.

경찰은 이 지사 형 재선씨 정신병원 강제입원 의혹과 여배우 스캔들 등 2건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고, 성남 FC뇌물 의혹에 대해 추후 확인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다음날인 25일 오후 2시에는 주진우 기자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김부선씨 페이스북 사과문 대필 의혹에 조사할 계획이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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