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외교장관 회담…강경화 "北 비핵화 약속 지키도록 할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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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20일(현지시간) 오전 뉴욕 맨해튼의 유엔주재 대한민국 대표부에서 만나 회담 전 악수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단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20일(현지시간) 오전 뉴욕 맨해튼의 유엔주재 대한민국 대표부에서 만나 회담 전 악수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단

강경화 외교장관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20일(현지시간) 오전 뉴욕 맨해튼의 유엔주재 대한민국 대표부에서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개최했다. 지난 8일 한미 외교장관회담 이후 12일 만의 회동이다.

강 장관과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회담에 들어갔다. 회담에는 우리측에서는 조태열 주유엔 대사와 미국 측에서는 헤일리 대사가 각각 배석했다.

강 장관과 폼페이오 장관은 북미 간에 협상이 진행 중인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 구축 문제를 비롯해 한미관계 발전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조율하며 전략적 소통을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장관은 이날 회담에 앞서 기자들에게 "(도쿄에서의 회동 이후) 미측에서 또 한국 측에서 일어난 일에 대해, 특히 북한과 진행 중인 대화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 장관은 북한이 비핵화 의지가 있는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그들(북한)은 거듭해서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분명한 약속(commitment)을 했다"면서 "우리는 그들이 약속을 지키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장관과 폼페이오 장관은 회담 후 곧바로 15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이사국을 대상으로 공동으로 브리핑할 예정이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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