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신공항고속도로 이수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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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국민연금기금이 인천 신공항고속도로를 공동 인수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한나라당 윤여준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국민연금 관리공단은 교원공제회 등 6개 기관투자가와 컨소시엄으로 신공항 고속도로 지분을 인수하기 위해 삼성물산과 협의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고속도로를 운영하고 있는 신공항하이웨이㈜의 최대 지분을 갖고 있다.

국민연금은 2001년 사회간접자본(SOC)에 투자할 수 있도록 법이 바뀌었고, 신공항 고속도로를 인수하면 첫 사례가 된다. 신공항 고속도로 인수 가격은 지분 4천3백42억원과 부채 1조3백여억원 등 1조4천6백여억원(주당 5천4백원 안팎)이다.

인수하면 국민연금 기금은 교원공제회(26%) 다음으로 많은 24%(3천5백억원)의 지분을 갖게 된다. 나머지 참여사는 교보생명과 대한생명(각각 15%), 우리은행과 SK생명(각각 5%)이다.

신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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