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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차] BMW 뉴R1200S … 1500㏄ 승용차와 성능 비슷 … 3.15초면 시속100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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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2면

BMW코리아가 부산모터쇼에 첫선을 보인 뉴R1200S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수평 대항 엔진을 사용하는 모터사이클이다.

엔진의 피스톤이 일반적으로 위 아래로 움직이는 것과 달리 마주보고 누워 있다. 권투선수가 주먹을 내미는 자세와 비슷하다고 해서 '복서 엔진'이라고도 불린다. 자동차에서는 일본의 수바루와 독일 포르셰가 이 같은 엔진을 사용한다.

정지상태에서 손잡이의 그립을 강하게 당기면 좌우로 움직이는 엔진의 진동을 느낄 수 있다. 2기통 1170cc 엔진은 122마력의 출력을 낸다. 자동차 1500㏄ 이상의 성능이다. 변속기는 6단으로 최고시속 200㎞ 이상 낼 수 있다. 이 모터사이클은 스포츠 스타일을 겸한 고속 여행용이다. 시속 100㎞까지 가속하는 데 불과 3.15초 정도 걸린다. 가속력은 엔초 페라리 스포츠카보다 빠르다. 공기역학 기술을 접목한 날렵한 디자인에서 속도감이 느껴진다. BMW만의 특징인 신장(腎腸) 모양의 키드니 그릴뿐 아니라 비대칭인 헤드라이트가 멋을 낸다.

이전 모델보다 훨씬 가볍다. 알루미늄 및 특수 강철을 사용해 이전 모델보다 13㎏이나 가벼워진 213㎏에 불과하다. 넘어져도 혼자서 충분히 세울 수 있다. 편의장치로 겨울에 주행할 수 있도록 손잡이에 열선 장치(히팅 그립)를 기본으로 달았다. 개인의 취향에 따라 뒷바퀴에 넓은 광폭타이어를 달 수 있다. 가격은 2400만원. 16일부터 시판한다.

김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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