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보기보다 분리해서 봐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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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적성검사 시험은 학교마다 출제유형의 차이는 있지만 크게 언어영역과 수리영역으로 구분해 출제한다. 그중 수리영역은 학생들의 점수차가 가장 큰 부분이다. 수리영역은 크게 5개로 나눌 수 있다. 지각판단력, 수리력, 공간관계, 수열추리력, 수리추리력이다. 첫번째로 지각판단력에 대해 알아보자.

1) 지각판단력

쉽게 말하면 그림에 관련된 문제다. 지각판단력은 크게 도형유추 문제, 펀치 문제, 도형의 회전?대칭 문제, 같은 문자열 찾기, 조각 찾기 등이 있다. 도형유추 문제를 보자.

이런 도형유추 문제는 도형 전체를 보면 규칙을 찾기가 힘들어 진다. 쉽게 푸는 방법은 '분리'해서 보는 것이다. 위 문제에서 분리하여 규칙을 찾아보자. 맨 바깥쪽 색칠한 부분은 시계 방향, 가운데 부분도 시계 방향, 맨 안쪽은 반시계 방향으로 회전하고 있다. 규칙을 찾으면 다음에 올 도형을 찾는 것은 어렵지 않다.

두 번째는 펀치 문제이다. 이 문제는 대부분 학생들이 힘들어한다.

예로 든 문제는 쉬운 편이다. 난이도가 어려운 경우는 접는 기준선에 구멍을 뚫은 경우도 있다. 어쨌든 이 문제는 선대칭을 이용해서 풀면 되며 푸는 방향은 주어진 화살표와 반대 방향으로 펼쳐가며 풀어야 한다.

지각판단력의 세 번째 유형은 학생들이 대부분 어려워 하는 도형의 회전·대칭 문제다.

이런 문제는 대부분 학생이 시험지를 돌려가며 풀려고 한다. 하지만 이 행위를 부정행위로 보는 학교들이 있어 이 풀이법은 권할 만하지 않다. 쉽게 푸는 방법은 크게 2가지다. 첫 번째는 도형 전체를 회전·대칭하는 것이 아니라 '일부분만 회전'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선대칭을 이용하는 것이다. 선대칭은 기준선에서 항상 같은 거리에 도형이 있다는 것을 명심하자. 위 문제의 경우 도형의 일부인 가운데'막대기'만 이동시키자. 왼쪽, 위로 뒤집는 것은 선대칭이므로 쉽지만 회전은 쉽게 그려지지 않는다. 자! 하나만 외우자. 시계방향으로 180도 회전하는 것은 무조건'오른쪽 대칭 후 아래로 대칭'이다. 회전의 개념을 대칭으로 바꾸면 대부분의 학생들이 쉽게 푼다. 도형의 회전·이동은 '일부만 잡아 대칭으로 풀자'임을 꼭 기억하자.

네 번째 유형인 같은 문자열 찾기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쉽게 푼다.
주의깊은 관찰력과 직관력이 있으면 대부분의 학생들이 푼다. 주어진 보기가 문자열인 경우엔 말로 중얼거리며 찾고, 주어진 보기가 그림이면 쉽지 않다. 이런 경우엔 항상 맞는 것은 아니지만 주어진 4지선다를 뒤에서부터 비교해 보는 것이 정답을 찾을 확률이 높다.

다섯 번째 조각 찾기는 스포츠신문이나 유머집에서 숨은그림찾기를 잘 하는 친구에게 유리한 유형이다.

좀 더 쉽게 풀기 위해선 싸인펜으로 4지선다 보기들을 차례로 제시된 도형에 덧그려 보면서 찾는 것이 좋다. 지면 구성상 지각판단력에 자주 출제되는 유형들을 소개하고 풀이법을 간단히 소개했다. 어떤 사람들은 제시한 풀이법을 보고 유치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중요한 점은 위에서 소개한 문제들을 푸는 데 주어진 시간은 대략 20초 내외며 이러한 풀이는 제한된 시간 안에서 큰 위력을 발휘한다는 것이다. [자료제공 : 거인의 어깨 02-564-36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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