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NHN의 팟캐스트 야심작 ‘리궁수다’ ‘인간혁명’

 디지털 혁신을 주도해 온 중앙일보가 또 한 번 ‘작품’을 내놨다. 지난 29일 정식 오픈한 팟캐스트 서비스 ‘J팟’이다. J팟은 중앙일보와 NHN엔터테인먼트가 공동 제작하는 음성 전문 콘텐트로 인터넷·모바일 J팟 홈페이지(http:www.joongang.co.kr/Jpod)와 ‘팟티’ 어플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등 다양한 채널로도 쉽게 공유가 가능하다.

 그 동안 기자 개인이 팟캐스트를 운영한 사례는 있지만 메이저 언론과 포털업체가 손잡고 팟캐스트 제작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J팟에선 음성 콘텐트는 물론 다양한 시각 자료와 영상까지 즐길 수 있으며 향후 오프라인 공개방송도 예정돼 있다. 12일에는 팟캐스트 런칭 기념으로 ‘미래사회에 인간이 갖춰야 할 역량’을 주제로 특강을 연다. (자세한 안내는 홈페이지 참조)

 매주 수요일 공개되는 ‘인간혁명’은 온·오프라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콘텐트를 오디오로 옮겨왔다. 이는 지난해 9월 런칭 후 800만 가까운 독자들이 이용한 중앙일보의 대표적인 콘텐트다. 인공지능·로봇의 상용화, 일자리·교육의 변화 등 미래에 대한 다양한 전망을 흥미로운 이야기로 풀어본다.

 특히 역사·철학, 문학·영화, 과학·예술을 넘나들며 미래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며 지식과 교양까지 쌓을 수 있다. ‘중품격 미래전망 인문학 쇼’를 표방하는 팟캐스트에선 미래인문 전문가인 윤석만 기자와 450만 부의 베스트셀러 작가 이지성씨, 영국드라마 '셜록'의 왓슨 역할로 유명한 명품 성우 박영재씨가 호흡을 맞췄다.

 또 다른 팟캐스트는 마음 근육을 키우는 멘탈헬스 수다방 ‘리궁(理窮) 수다’다. 종교전문가인 백성호 기자가 진행하며 '국민 주치의' 오한진 박사, 디자인 전문가 양은경 대표, 방송작가 출신의 사업가 조봉균 대표가 함께 참여한다.

 일상에서 지지고 볶는 삶의 문제, 크고 작은 인생 문제를 놓고 이치를 궁리하며 통쾌한 해법을 제시한다. 사람 관계나 일이 더부룩하다면 매주 금요일 '리궁수다'를 통해 해결책을 모색할 수 있다. J팟은 이후에도 최신 유행하는 소비 성향을 분석한 트렌드 쇼 '오늘도 사러갑니다(오사GO)'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