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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결혼식 구설 추미애, 1년간 상임위 출석률은 0%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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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딸 결혼식을 치르며 구설에 오른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신이 소속된 상임위원회인 외교통일위원회에 지난 1년간 단 한 번도 출석하지 않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사법·입법감시 시민단체 법률소비자연맹은 2일 20대 국회 2차년도 상임위원회 회의 출석률 조사 결과를 밝혔다. 연맹은 문재인 정부 첫해이자 20대 국회 2차년도(지난해 5월29일~올해 5월29일) 국회 정보위원회를 제외한 15개 상임위원회의 활동현황을 조사 분석했다.

15개 상임위는 최근 1년간 총 342회 전체회의를 진행했다. 법제사법위원회가 총 36회, 다른 상임위보다 많은 95시간 43분 동안 회의했고, 가장 적게 회의한 위원회(겸임 상임위 제외)는 추 대표가 속한 국토교통위원회(22회, 44시간4분)로 조사됐다.

정세균 전 국회의장을 제외한 282명의 의원별 평균 상임위 출석률은 83.89%로 나타났다. 100% 출석률을 기록한 의원들도 있었다. 권성동 법제사법위원장을 비롯한 41명이다. 추 대표는 외통위 출석률 0%를 기록해 역대 어느 당 대표도 기록하지 않은 0% 출석의 오명을 쓰게 됐다.

19~20대 국회 6년간 재임했던 역대 교섭단체 당 대표들의 상임위 출석률을 전수조사한 결과에서도 추 대표는 3.23%의출석률을 기록해 가장 저조했다. 이어 김한길 대표가 9.09%, 자유한국당 전신인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가 21.05%, 김무성 대표가 23.81%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0일 추미애 민주당 대표가 한복을 입고 딸 결혼식에 참석했다. 하준호 기자.

지난달 30일 추미애 민주당 대표가 한복을 입고 딸 결혼식에 참석했다. 하준호 기자.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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