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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렉스가 뭐길래…'1000만원짜리 예약'에 부서진 백화점 문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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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가 된 롤렉스 '서브마리너' 모델. [캡처 롤렉스 홈페이지]

문제가 된 롤렉스 '서브마리너' 모델. [캡처 롤렉스 홈페이지]

광주의 한 백화점에서 명품 시계를 예약하기 위해 고객들이 몰리면서 백화점 유리문이 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일 오전 11시 광주 서구 광천동의 광주 신세계백화점 1층. 70여 명의 고객이 줄을 지어 백화점 개점을 기다리고 있었다. 앞서 백화점 내 스위스 명품시계 브랜드인 롤렉스는 이날 1000만원에 달하는 '서브마리너 모델'을 예약 판매하겠다고 공지했다. 백화점 영업시간인 오전 11시 이전부터 기다리던 고객들이 열리지 않은 문을 강제로 열려고 문을 밀다가 유리문이 완전히 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영업시간이 다가오자 일부 손님들이 강제로 문을 열려고 하다 유리문이 밀리면서 깨졌다"며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다"고 말했다.

문제가 된 롤렉스의 '서브마리너 모델'은 현재 국내에서 팔지 않아 예약을 통해서만 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대리인 예약이 불가해 실구매자가 직접 예약을 해야 한다.

이에 대해 광주신세계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20여 명의 손님이 방문해 예약했다"며 "해당 제품에 대해 지속적인 문의가 많았지만, 이 정도로 손님들이 방문할 줄 몰랐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백화점 출입문 수리비용은 백화점에서 자체적으로 해결할 예정이다.

백민경 기자 baek.mink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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