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월드컵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인 대구FC 소속 골키퍼 조현우가 경북 포항에서 ‘포항사위’ ‘조서방‘이라는 별칭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30일 대구FC 등에 따르면 조 선수는 2016년 12월 포항 출신인 이희영씨와 결혼해 포항시 북구 한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다. 조 선수의 처가도 포항시 북구 용흥동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현우는 2015년 3월 지인 소개로 경북대 연구원으로 일하던 이희영씨를 만났다. 처가도 포항시 북구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인연으로 포항 용흥동 체육회는 최근 길거리에 조 선수 처가가 용흥동인 점을 거론하면서 활약을 축하하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조 선수 처가 사람들 외에는 조 선수와 직접 인연이 없는 데도 ‘포항의 사위’라며 친근감을 내비치는 포항 시민이 많다.
조 선수는 서울 출신이지만 선문대를 거쳐 2013년 대구FC에 입단한 뒤 지금까지 한팀에 머물고 있다. 포항시민 사이에선 포항에 연고를 둔 프로축구팀인 스틸러스로 영입하자는 얘기도 나왔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