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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SUNDAY 6.30 문화 가이드

중앙선데이

입력

지면보기

590호 33면

황현산의 사소한 부탁

문학평론가이자 불문학자인 저자가 투병 중 5년 만에 낸 신작 산문집. 2013년부터 4년간 원고지 900매에 걸쳐 써 온 글을 모은 것으로, 참혹하게 망가진 우리 정치 사회의 면면을 거침없이 꼬집어 온 이 시대 지식인의 목소리다. 세월호·소녀상·미투 등 동시대 키워드를 조목조목 다룬다.

저자: 황현산
출판사: 난다
가격: 1만 4000원

피싱

세계적 고고학자가 고기잡이를 통해 인류사를 분석했다. 고대 식량 획득법이었던 채집·수렵·고기잡이 중 200만년 전부터 지금까지 그대로 남아있는 것이 고기잡이다. 저자는 이 점에 주목, 식량원으로서의 물고기의 역할부터 어부들이 인류의 발전에 어떻게 이바지했는지를 흥미진진하게 보여준다.

저자: 브라이언 페이건
역자: 정미나
출판사: 을유문화사
가격: 1만 8900원

영화

거룩한 분노

1971년 여성들의 투표가 불허됐던 스위스. 조용한 외딴 마을에 사는 젊은 주부 노라(마리 루엔베르게르)는 어느날 파트타임으로 일하는 것조차 반대하는 남편에게 분노하게 된다. 이를 계기로 노라는 여성 참정권 투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마을 여성들을 설득하기 시작한다.

감독: 페트라 볼프
출연: 마리 루엔베르게르
등급: 12세 관람가

나와 봄날의 약속

요구르트 아줌마, 괴팍한 옆집 아저씨(김성균), 인형뽑기의 달인인 대학생, 불치병에 걸린 여대생-. 인간의 모습을 하고 지구를 찾은 이 네 명의 외계인이 지구 종말 전날 생일을 맞은 사람들을 위해 생일 파티를 벌인다. 무명 영화감독(강하늘), 왕따 여고생 등을 위해 마련한 자리다.

감독: 백승빈
출연: 김성균 장영남 강하늘
등급: 15세 관람가

공연

연극 ‘애도하는 사람’

나오키 상을 수상한 텐도 아라타의 소설을 무대화했다. 죽은 이를 애도하며 전국을 떠도는 주인공 시즈토와 그가 만나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죽은 사람을 ‘기억’하는 행위, ‘상실’이라는 감정을 어떻게 마주해야 할지에 대해 이야기 한다. 김재엽 연출, 김동원·김소진 출연.

기간: 7월 7일까지
장소: 두산아트센터 Space111
문의: 02-708-5001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1818년 출간된 메리 셸리의 소설을 원작으로 신이 되려 했던 인간과 인간을 동경했던 피조물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의 이기심과 생명의 본질을 되묻는 창작 뮤지컬. 초연 당시부터 높은 완성도로 호평받았다. 배우 류정한·전동석·민우혁·박은태·한지상·카이 등 호화 캐스팅으로 더욱 주목된다.

기간: 8월 26일까지
장소: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
문의: 1544-1555

클래식

세종솔로이스츠

바이올리니스트 강효가 이끄는 세종솔로이스츠가 새로운 흐름을 보여주는 아티스트 3인과 한 무대에 선다. 작곡가이자 클라리넷 연주자인 외르크 비트만, 더블베이스 연주자 에드가 마이어, 피아니스트 비킹구르 올라프손과 함께 멘델스존 교향곡 ‘종교개혁’ 3악장 등을 들려준다.

일시: 7월 3일 오후 8시
장소: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문의: 02-584-5494

김다미&문지영 듀오

하노버 콩쿠르에서 우승한 바이올리니스트 김다미(사진)와 제네바ㆍ부조니 콩쿠르 우승자인 피아니스트 문지영이 만난다. 슈만의 바이올린 소나타 전곡(3곡, OP.105, 121, WoO 2)을 한 무대에서 연주한다. 가장 좋아하는 작곡가로 슈만을 꼽는 두 연주자의 한 무대는 이번이 처음이다.

일시: 7월 7일 오후 8시
장소: 예술의전당 IBK챔버홀
문의: 02-338-3816

전시 

차영석: 우아한 노력  

종이 위에 연필로 노동집약적 작업을 선보이는 작가 차영석(42)은 사람들이 수집하는 사물들에 관심이 많다. 작가는 그 속에서 개인 욕망은 물론 거기에 영향을 미치는 시대와 사회의 모습을 읽어낸다. 그리고 수집품을 골라 작가의 개인적 취향을 세밀하게 접목한다.

기간: 6월 20일~7월 14일
장소: 이화익갤러리
문의: 02-730-7818

구현모: 후천적 자연

작가 구현모(44)는 실재와 허구, 원리와 현상 등 서로 대척점에 있는 두 개념의 경계를 흐트러트리거나 자유롭게 오간다. 이번 전시에서는 ‘인공과 자연’을 주제로 인간이 만들어낸 가공품이 일상의 자연이 되는 시대에 인공/예술품과 자연의 구분이 과연 얼마나 유효한지 묻는다.

기간: 6월 20일~8월 3일
장소: PKM 갤러리
문의: 02-734-94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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