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롯데홀딩스는 29일 오전 도쿄(東京) 신주쿠(新宿) 본사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구속 수감 중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에 대한 이사 해임안을 부결시켰다. 이날 주총은 신 회장이 부재한 상황에서 처음으로 진행된 것이어서 결과 여부가 주목됐다. 일본 롯데홀딩스는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에 대한 이사 선임안도 부결시켰다.
신 전 부회장은 신 회장이 지난 2월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1심에서 2년6개월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되자 지난 4월 신 회장 이사직 해임을 요구하는 주주제안 안건을 제출했다. 동시에 신 전 부회장 자신의 이사 선임안을 제출해 경영권을 확보하려고 시도했다. 그러나 모두 부결되면서 결과적으로 신 회장의 한·일롯데에 대한 경영권은 더욱 공고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