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는 2002년 3월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을 'Baa2'(9등급)에서 'A3'(7등급)으로 두 단계 올린 뒤 현재까지 등급을 변경하지 않았다. 다만 2002년 3월부터 현재까지 이번을 포함해 모두 네 차례에 걸쳐 전망만 수정했다.
무디스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추진과 안보위험 완화, 양호한 재정 건전성, 거시경제여건 호조 등의 이유로 한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올린다"고 밝혔다. 무디스는 특히 한.미 FTA는 한국 경제 전반의 경쟁력과 생산성을 개선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무디스는 그러나 실제 신용등급이 올라가려면 거시경제 여건이 계속 좋아지고, 6자회담 공동성명 이행을 위한 추가적인 성과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국의 신용등급은 1997년 말 외환위기 이전에는 A1(5등급)이었으나 외환위기 때 Ba1(11등급)까지 떨어졌다가 현재 7등급까지 올라와 있다.
김종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