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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표장에 후보가 무단 침입" 송샘 사하구의원 당선인 논란

중앙일보

입력

[사진 시사타파TV 유튜브 캡처]

[사진 시사타파TV 유튜브 캡처]

자유한국당 송샘 부산 사하구의원 당선인이 6·13 지방선거 당시 개표장에 무단으로 들어왔다는 고발이 나왔다. 14일 유튜브에는 부산 사하구 동아대 실내체육장에 위치한 사하구 개표소에서 참관인이 찍은 것으로 보이는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는 송샘 당선인 추정 인물이 등장한다. 영상을 찍던 개표소 참관인은 이 인물에게 "비표를 보여달라"고 요구했고 그는 "비표는 없다"며 개표소를 둘러본다. 그러자 참관인은 "비표가 없는 외부인이 들어왔다"고 알리며 "어떻게 들어오게 된 거냐""누구냐"고 거듭 물었다.

송 당선인 추정 인물은 "위원장과 얘기하겠다"며 투표소를 헤매다 선관위 관계자에게 "계수기가 고장났다고 들었는데 저희 참관인도 없고 해서 들어왔다"며 "(개표소 앞에) 아무 장치도 없고 들어와도 되는 줄 알았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을 따라와 "계수기 업체 직원이냐"고 묻는 참관인에게 "마선거구 후보자"라고 신분을 밝혔다. 그는 관계자가 "나가주셔야 한다"고 말하자 "저희가 실수한 부분이 있는 것 같은데"라며 발걸음을 돌렸다.

해당 영상이 공개되면서 온라인에서는 논란이 번지고 있는 상황이다. 공직선거법 256조에 따르면 비표 없이 개표소에 들어간 사람은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4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는 규정이 있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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