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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 가장산업단지에 뷰티 클러스터 추진하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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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약속! 민선 7기 │ 3선 성공 곽상욱 오산시장

경기도 오산시장 선거에서 선택받은 더불어민주당 곽상욱 당선자. [사진 오산시]

경기도 오산시장 선거에서 선택받은 더불어민주당 곽상욱 당선자. [사진 오산시]

경기도 오산시(인구 21만명)는 주민의 평균연령이 35.8세인 ‘젊은 도시’다. 자연히 아이들 가르치고 기르는 문제에 시민들의 관심이 높은 편이다. 8년간의 재임 동안 다양한 교육·보육사업에 시정을 집중해온 더불어민주당 곽상욱(53·사진) 당선인은 지난 지방선거 때 유권자들에게 한 번 더 선택받았다. 다음 달 2일 취임식이 열리면 첫 3선 오산시장이 된다. 곽 당선인은 지난 선거에서 72.3%의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상대 후보와 50.9%포인트 차이다. 곽 당선인은 21일 “오산시를 한류와 교육, 아름다움이 어우러진 관광도시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그는 “미래 오산 발전의 토대를 세우기 위한 청사진을 꼼꼼하게 그려놨다”며 관광도시 육성을 자신했다.

내삼미동 부지에 재난체험관 건립 #오산천 생태하천 복원도 계속할 것

굵직한 공약으로는 오산천 생태복원과 내삼미동 공유부지 개발, 독산성 원형복원, 뷰티 도시 건설 등이 있다. 길이 15㎞의 국가하천인 오산천은 8년 전만 해도 악취와 방치된 수변공간으로 도심 속 흉물이나 다름없었다. 수년간 꾸준히 생태하천으로 가꿔지면서 지난해에는 멸종위기 야생동물인 수달의 서식지가 확인됐다. 곽 당선인은 2020년까지 즐기고 싶은 생태하천으로 복원하겠다는 계획이다.

내삼미동 공유부지는 5년 전쯤 서울대병원을 유치하려다 실패한 땅이다. 곽 당선인은 “개발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감이 높은 부지인 만큼 임기 내 성공적으로 마무리 짓겠다”고 강조했다. 지하 1층~지상 3층 크기의 재난안전종합체험관(연면적 7000㎡)이 들어설 예정이다. 경기도 내 첫 대형 복합 안전시설이다. 주변에는 대한민국 근현대사 100년을 주제로 한 미니어처 테마파크도 계획 중이다. 미국의 인기 어린이 교육 프로그램인 ‘세서미 스트리트’를 옮겨온 에듀키즈파크도 개발계획에 담겼다.

곽 당선인은 “독산성의 원형을 완벽히 복원한 뒤 수원 화성과 융·건릉 등으로 이어지는 효(孝) 관광벨트를 만들겠다”며 “또 가장산업단지 내 뷰티 산업 클러스터도 조성해 관광도시로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민욱 기자 kim.minwo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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