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대 교수가 학장 폭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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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신학대 교수가 교수회의 도중 학장을 폭행했다. 한신대학교에 따르면 22일 오후 3시쯤 서울 강북구 수유동 이 대학 백석관 회의실에서 열린 교수회의 도중 신학대 A교수가 학장인 황모(56) 교수에게 유리컵을 던지고 발과 주먹 등으로 때렸다. 황 교수는 인근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현장을 목격한 한 교수는 "A교수가 '최근 교내에서 일어났던 교통사고 사망 사건에 대해 도의적인 책임을 지고 학장직을 사퇴하라'고 요구했으나 황 교수가 이를 거부하자 폭행했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는 한신대 오산 캠퍼스에서 김모(19)군이 몰던 승용차가 운전 미숙으로 계단으로 돌진해 1명이 숨지고 11명이 중.경상을 입는 교통사고가 발생한 데 대한 후속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소집됐다.

황 교수는 조만간 A교수를 고소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학교 측도 황 교수의 다친 눈의 상태를 지켜본 뒤 고발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권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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