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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도지산데…” 연상시키는 김문수의 개표방송 전화 CG

중앙일보

입력

[사진 SBS 2018 지방선거 개표방송]

[사진 SBS 2018 지방선거 개표방송]

선거 출마한 후보들의 상황을 활용해 재치 있게 표현한 CG로 “약 빨고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았던 SBS 개표방송이 이번에는 ‘빨간 맛’으로 주목받았다.

13일 방송된 SBS 2018 지방선거 개표방송은 그룹 레드벨벳의 ‘빨간 맛’을 테마로 자유한국당 주요 후보들의 득표 상황을 전했다.

김문수 서울시장 후보는 빨간 전화기를 들었다. SBS에 따르면 이는 김 후보가 서울시민과 소통을 열심히 하겠다는 점을 강조한 영상으로, 자막에도 ‘응답하라! 서울시민’이라는 문구가 적혔다.

그러나 일부 네티즌은 김 후보가 과거 119 상황실에 전화해 “도지사입니다”라고 고압적인 태도를 보여 논란이 된 사건을 연상시킨다는 반응을 보였다. 119를 대표하는 색도 공교롭게 빨간색이다.

[사진 SBS 2018 지방선거 개표방송]

[사진 SBS 2018 지방선거 개표방송]

13번 당적을 옮기며 수많은 선거에 출마해 ‘불사조’라는 별명을 얻은 이인제 충남지사 후보는 이를 상징하는 듯 커다란 붉은색 종이학을 들었다.

[사진 SBS 2018 지방선거 개표방송]

[사진 SBS 2018 지방선거 개표방송]

2016년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가 국민의당을 창당하던 당시 합류해 ‘안철수 키즈’로 불리던 강연재 서울 노원병 후보는 ‘알고 보니 빨간색’이라는 문구로 소개됐다.

[사진 SBS 2018 지방선거 개표방송]

[사진 SBS 2018 지방선거 개표방송]

‘아재 개그’도 있었다. 문재인 정부 방송장악 저지라는 명분을 내세워 홍준표 대표가 영입해 공천했던 길환영 충남 천안갑 후보는 ‘환영한다’는 뜻의 ‘웰컴(WELCOME)’ 글자를 들었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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