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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17표차 초접전···김경수, 경남지사 당선 유력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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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경남도지사 후보(가운데)가 경남 창원시 성산구 STX빌딩에 위치한 자신의 선거 사무소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확인한 뒤 손을 들어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13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경남도지사 후보(가운데)가 경남 창원시 성산구 STX빌딩에 위치한 자신의 선거 사무소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확인한 뒤 손을 들어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6‧13 지방선거’ 개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경남지사 선거에 출마한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당선이 유력시됐다. 김경수 후보는 엎치락뒤치락하는 숨막히는 접전 끝에 김태호 자유한국당 후보와 표차를 벌리며 과반 득표에 다가서고 있다.

14일 김 후보는 이날 오전 12시 44분 현재 40.4% 개표가 진행된 가운데 49.5% 득표율을 확보해 당선이 유력시됐다. 2위인 김태호 자유한국당 후보(46.4%)와는 2만2618표 차 이상 따돌리며 현재에도 격차를 벌리고 있다.

[사진 네이버]

[사진 네이버]

당초 이날 오후 6시 발표된 KBS·MBC·SBS 등 지상파 3사의 출구조사에선 김경수 후보가 56.8%, 김태호 후보가 40.1%로 집계됐다.

하지만 개표 초반인 오후 9시30분(개표율 8.8%) 김태호 후보가 50.6%로 선두를 달리며 김경수 후보(45.3%)를 5%p가량 앞서 나갔다.

김태호 후보에 쏠리던 흐름은 오후 11시 전후로 바뀌기 시작했다. 두 후보 격차가 빠른 속도로 줄었고, 급기야 오후 11시 10분 나란히 47.9%를 기록, 17표 차라는 초접전 상황이 연출됐다.

이후 두 후보의 격차는 계속 벌어졌다. 오후 11시 40분 김경수 후보가 48.9%로 47.0% 득표율을 기록한 김태호 후보를 1.9%p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김경수 후보는 당선이 유력해지자 이날 새벽 경남 창원 성산구 STX빌딩에 있는 자신의 선거사무소를 찾아 지지자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김경수 후보는 “밤늦게까지 개표 결과를 기다리면서 시청해주신 경남도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경남에 새로운 미래를 위한 변화를 선택하신 도민들의 승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아직 개표가 남아있지만 이번 선거가 ‘이제는 바꿔야 한다’는 도민들의 강렬한 변화에 대한 열망 아닌가 싶다”면서 “김태호 (자유한국당) 후보와 김유근 (바른미래당) 후보에도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말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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