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보안사서 법무장교 복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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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한나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국군보안사령부(현 국군기무사령부) 장교로 근무했다고 오마이뉴스가 보도했다.

오마이뉴스에 따르면 오세훈 후보가 사법연수원을 마친 1988년 5월 육군에 입대했으며, 89년 7월 ̄91년 1월 보안사 2처(정보처)에서 근무한 뒤 91년 2월 중위로 군 복무를 마쳤다.

오 변호사가 복무한 시기는 1990년 윤석양 당시 이병이 "보안사가 1303명에 이르는 정치계, 학계, 종교계, 노동계, 학생 명단을 관리하며 사찰을 해 왔다"고 폭로하면서 보안사의 불법 민간인 사찰이 사회 문제가 된 때다.

정보 2처에서 수행하는 일은 정보 수집, 방위업체 감시업무, 반공교육 등 국가교육 수행 등이며, 오 후보가 맡았던 일은 80년대 대학생 입소훈련 관련 업무라고 알려졌다.

오마이뉴스에 따르면 오 변호사는 "보안사 정보처에서 군 복무한 것은 사실"이라며 "법무장교 자격으로 정훈업무를 맡아 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3년 근무하고 나가는 단기복무 장교에게 그런 일(정보수집이나 사찰)을 맡기지 않는다"며 불법 민간인 사찰 관여 의혹을 부인했다.

디지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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