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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땅값 1년새 2.6배 올라 7억원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일본의 해양 탐사선 파견으로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독도의 올해 땅값은 7억3000여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2.6배 오른 것으로 독도 개별공시지가가 산정된 2000년 이후 최고가다.
20일 울릉군에 따르면 올해 분 독도의 개별공시지가 총액은 지난해 2억7296만6755원보다 2.6배 증가한 7억3000여만 원으로 집계됐다.
독도의 공부상 면적이 증가하고 표준지가가 상승한 때문이다. 독도 면적은 지난해까지 울릉읍 독도리 산 1∼37번지까지 37필지 18만902㎡였으나 올해는 독도리 1∼96번지까지 101필지 18만7554㎡로 6652㎡ 늘어났다.
정부는 독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고 지적공부 관리를 철저히 하기 위해 지난해 하반기 재측량을 실시, 1㎡ 이상 바위섬 등을 모두 지적공부에 새로 등록했다.
앞서 지난달 개별공시지가 산정의 기준이 되는 건설교통부의 표준지가도 가장 비싼 대지 및 잡종지(독도리 20번지)가 지난해 ㎡당 9만5000원에서 올해 11만 4000원으로, 가장 싼 임야(27번지)는 240원에서 300원으로 각각 올랐다. 땅값이 비싼 곳은 동도 물양장ㆍ어민숙소ㆍ독도경비대 숙소 등이다.
울릉군 관계자는 “지적도면의 축척을 6000분의 1에서 1000분의 1로 상세하게 작성하면서 신규등록 면적이 늘어난데다 상승한 표준지가를 반영해 개별공시지가 총액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울릉군은 개별공시지가를 다음달 8일까지 공개, 이의신청ㆍ평가를 거쳐 5월31일 확정할 계획이다.

울릉=황선윤 기자 <suyohw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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