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차] 폴크스바겐 '제타' 미국시장 겨눈 세단 야심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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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크스바겐코리아의 '제타(JETTA)'는 유럽과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준중형 세단이다. 소형차인 5도어 해치백인 골프의 플랫폼을 그대로 사용했지만 트렁크 공간을 만들어 4도어 세단으로 변신했다.

골프가 유럽 사람들이 좋아하는 스타일이라면 제타는 미국 시장을 겨냥, 세단으로 만들었다. 미국에서 가장 잘 팔리는 유럽차로 지난해까지 전 세계에서 660만 대가 팔렸다. 실용성을 추구하는 30, 40대 소비자들의 인기가 높다. 신형 모델은 구형에 비해 차체가 확 커졌다. 길이가 18cm 길어져 뒷좌석이 여유롭다. 전면부 디자인은 중형차인 파사트와 비슷하다. 크롬으로 도금된 넓고 큰 라디에이터 그릴(싱글 프레임)이 파사트 분위기를 낸다. 그래서 '베이비 파사트'라고 불린다.

제타는 2.5ℓ 가솔린, 2.0ℓ 터보(TFSI) 엔진을 달았다. 각각 최고 150마력, 200마력을 낸다. 6월에는 2.0 디젤(TDI) 모델도 선보인다. 2.0 터보는 스포츠카로 유명한 골프GTI에 사용한 엔진과 같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 데 7.2초밖에 걸리지 않아 스포츠카를 뺨친다. 최고 시속 235km까지 낼 수 있다. 가격은 2.5 컴포트 3090만원, 프리미엄 3720만원, 2.0 터보 모델이 4410만원이다.

김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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