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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이승우 새 책 사인받고 사진도 찍고…서울도서전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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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서울국제도서전 3종의 포스터를 이어붙인 이미지. 왼쪽부터 소설가 배수아, 평창올림픽 스키 로봇 다이애나, 배우 장동건. 셋은 올해 서울도서전 홍보대사다.

2018 서울국제도서전 3종의 포스터를 이어붙인 이미지. 왼쪽부터 소설가 배수아, 평창올림픽 스키 로봇 다이애나, 배우 장동건. 셋은 올해 서울도서전 홍보대사다.

작가 유시민, 소설가 이승우·김인숙·김탁환, 판타지 작가 이영도의 신작을 오직 이곳에서만 만날 수 있다. 시인 박준과 오은·김민정, 기생충 박사 서민, 서울시립과학관 이정모 관장 등 16명의 분야별 전문가가 나한테 딱 맞는 책을 개별 면담해 추천해주고, 가수 요조, 소설가 장강명 등과 함께 나만의 오디오 콘텐트를 만들어볼 수 있다.

다음달 20~2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2018 서울국제도서전의 핵심 행사들이다. 지난해 도서전의 성공에 힘입어 규모를 더 키우고, 프로그램을 더 다양화한 모습이다.

올해 도서전을 기획한 대한출판문화협회 주일우 상무는 "지난해 도서전 주제는 '전환'이었는데, 올해는 '확장'으로 잡았다"고 소개했다. 공급자 위주에서 소비자 위주로 지난해 도서전 방향 전환에 성공했다면, 올해는 기존의 출판 엄숙주의에서 벗어나 전자출판, 라이트노벨 등 서브컬처까지 영역을 확장한다는 취지다.

이런 컨셉트 아래 국내 234개 출판사, 올해 주빈국인 체코를 비롯해 프랑스·미국·영국·일본 등 32개국의 91개 출판사가 참가한다. 모리타 키세츠 등 일본 작가 5명이 참가하는 라이트노벨 페스티벌이 열리고, 잡지 특별전이 개최된다. 내 책 출판의 꿈을 키울 수 있는 독립출판 콘퍼런스가 열리고, 도서전 방문자 100명을 추첨해 가져온 기록물을 책으로 만들어주는 POD(Publish on Demand) 코너도 있다. 도서전에서 5만원 이상 구매한 방문객에게는 은희경·하성란·조경란·구병모 등 여성 작가 11명의 서점에 대한 짧은 글을 모은 한정판 『서점들』을 증정한다.

유시민 등의 신작 공개는 '여름, 첫 책'이라는 프로그램이다. 유시민씨의 새 책은 동서양 고전 역사서의 핵심을 정리한 『역사의 역사』, 이승우의 『만든 눈물, 참은 눈물』과 김인숙의 『단 하루의 영원한 밤』은 소설집이다. 소설가 정유정을 지승호씨가 인터뷰한 『정유정, 이야기를 이야기하다』도 도서전에서 처음 독자를 만난다. 이 행사에 참가하는 10명의 작가들은 행사 기간 중 도서전 현장을 찾는다. 방문 일정을 확인해 작가와 사진을 찍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주일우 상무는 "도서전 입장권은 5000원이지만 입장권에 딸린 1000원짜리 쿠폰 5장을 사용하면 도서 할인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홈페이지(www.sibf.or.kr)에서 사전 등록해도 무료입장할 수 있다. 지난해 도서전 관람객은 20만 명이었다. 주 상무는 "비슷한 숫자를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도서전을 세계적인 규모로 키우고 싶다"고 했다.

신준봉 기자 infor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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