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젝스키스 팬 연합 “고지용 프로필서 제외해달라”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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젝스키스 포털사이트 검색 결과. [사진 네이버 캡처]

젝스키스 포털사이트 검색 결과. [사진 네이버 캡처]

그룹 젝스키스 팬들이 전 멤버이자 사업가인 고지용씨를 젝스키스 프로필에서 빼달라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28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젝스키스 갤러리’ 등 팬 연합은 ‘각종 포털 사이트 젝스키스 프로필 정리를 위한 성명서’라는 제목의 공지를 올리며, 각종 포털 사이트의 젝스키스 프로필에서 전 멤버 고씨를 제외해달라고 YG 엔터테인먼트에 요청했다. 네이버 등 포털 사이트에 젝스키스를 검색하면 ‘은지원(리더, 랩), 이재진(랩, 안무), 김재덕(랩, 안무), 강성훈(리드보컬), 장수원(보컬), 고지용(보컬, 랩)’으로 고씨가 뜬다. 젝스키스는 현재 YG 엔터테인먼트 소속이다. 젝스키스는 지난 2000년 공식 팀 해체 이후 2016년 MBC ‘무한도전’ 토토가 시즌2를 통해 재결합했다. 당시 고씨는 고심 끝에 컴백 무대에 섰지만 이후 재결합 활동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단 2017년 1월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하며 개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젝스키스 팬 커뮤니티 연합 성명서. [사진 디지인사이드]

젝스키스 팬 커뮤니티 연합 성명서. [사진 디지인사이드]

팬 연합은 고씨가 재직 중인 광고대행 회사와 사업 관계자들이 젝스키스 브랜드를 부당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팬 연합은 고씨의 프로필 제외 이유에 대해 ▶팬 동원한 다수의 기업 행사에서 모욕적 언사 ▶‘젝스키스’ 브랜드와 팬덤을 이용한 투자자 모집 광고 ▶‘젝스키스’의 상표권을 도용한 바이럴 마케팅 ▶해외 팬덤으로 확대된 바이럴 마케팅 등을 꼽았다.

이들은 “젝스키스 팬들은 재결합 초기 고지용을 전 멤버로 예우했는데 고지용의 최측근은 이를 이용해 최대 팬 커뮤니티 운영자에게 접근, 회사 측에서 기획하는 다수의 기업 홍보 행사에 팬들의 현장 참여와 SNS 홍보, 행사비용 지원 등을 바란다는 의사를 전했다”고 폭로했다.

이어 “팬들이 버스까지 대절, 참여했고 인건비 100만원 등도 후원했지만 현장에서는 일반 참가자처럼 행동하라는 주의를 받았다. 해당 최측근은 팬들에게 모욕적 언사를 수차례 했고, 옆에 있던 고지용은 사과는커녕 제지하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내 어느 그룹에서도 전 멤버가 현재 활동 중인 그룹의 프로필에 포함된 경우는 없으며, 그 그룹명을 도용하며 개인 사업에 활용하는 경우는 더욱이 없다. YG엔터테인먼트는 조속히 프로필을 정리하여 젝스키스 상표권을 보호해달라”라고 요청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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