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뿌리 민주주의 지도자를 선출하는 6‧13 지방선거 후보자 등록이 26일 0시 마감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7개 광역단체장 선거에 71명이 등록을 완료해 4.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연소 27세‧최고령 71세
광역단체장 후보의 평균 연령은 55.4세였다. 이중 서울시장에 출마한 녹색당 신지예 후보가 27세로 최연소를 기록했다. 이시종 더불어민주당 충북지사 후보는 72세로 가장 연령이 높았다.
재산 1위와 마지막은 모두 서울시장 후보
광역단체장 후보 가운데 안랩 186만주 등을 보유한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가 압도적 재산 1위를 차지했다. 그는 1112억5367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어 민주당 오거돈 부산시장 후보가 건물 21억5천만원, 유가증권 59억3천657만원 등 모두 89억3천234만원의 재산을 신고해 2위에 올랐다.
재산이 가장 적은 광역단체장 후보는 –6억2989만원을 신고한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였다. 박 후보는 재산보다 채무(7억4321만원)가 더 많았다.
광역단체장 후보 71명의 1인당 평균 재산액은 지난해 말 기준 27억5315만원이었다. 안 후보를 빼면 나머지 광역단체장 후보 70명의 1인당 평균 재산액은 12억314만원이 된다.
음주운전으로 벌금형 받은 후보는 7명
광역단체장 후보 중 27명(38%)은 각종 전과 기록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중 김종민 정의당 서울시장 후보, 이종혁 무소속 부산시장 후보, 이영희 바른미래당 울산시장 후보, 김창현 민중당 울산시장 후보, 이재명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 홍성규 민중당 경기지사 후보, 이광석 민중당 전북지사 후보 등 7명은 음주운전으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가장 많은 전과를 신고한 후보는 홍성규 민중당 경기지사 후보였다. 그는 국가보안법 위반,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았으나 사면‧복권됐고, 도로교통법 위반 등의 혐의로 다시 벌금형을 받았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