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인천공항 택시비 33만원 안 준 손님 처벌해주세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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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에서 인천국제공항까지 승객을 태운 택시기사가 요금 30여만원을 받지 못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중앙포토]

광주에서 인천국제공항까지 승객을 태운 택시기사가 요금 30여만원을 받지 못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중앙포토]

한 택시기사가 광주에서 인천국제공항까지 가는 승객을 태웠다가 요금 30여만원을 받지 못해 경찰에 신고했다.

24일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택시기사 김모(33)씨는 신원을 알 수 없는 손님을 사기 혐의로 처벌해달라는 고소장을 경찰서에 제출했다.

지난 16일 오후 4시 10분쯤 김씨는 광주 서구 치평동 한 택시정류장에서 인천공항 여객터미널까지 가겠다는 손님을 태웠다. 그는 3시간 40여분을 달려 327㎞가량 떨어진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요금은 33만여원이 나왔다.

고소장에 따르면 이 탑승자는 목적지에 도착하고 나서야 김씨에게 “신용카드와 현금이 없다”며 계좌번호를 알려달라고 했다.

그러나 김씨는 전화번호와 은행계좌번호를 알려줬는데도 1주일이 지난 현재까지 손님으로부터 아무런 소식이 없다고 했다.

경찰은 해당 탑승자가 택시요금을 치르지 않은 채 해외로 떠난 것으로 보고 신원을 파악하고 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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