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기준금리 연 1.5%로 동결

중앙일보

입력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4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뉴스1]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4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뉴스1]

 한국은행이 현재 연 1.5%인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24일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1.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한은은 지난해 11월30일 6년5개월만에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상하면서 당분간 통화정책 완화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시장은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2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채권시장 전문가 1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93%가 기준금리 동결을 전망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한국과 미국의 정책금리 격차는 더욱 벌어질 전망이다.

 23일(현지시간) 공개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4월 의사록에 따르면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미국 경제가 기대한 만큼의 성과를 내면 다음 단계를 밟을 것"이라고 밝혀 다음달 금리 인상 가능성을 강력하게 시사했다.

 현재 미국의 정책금리는 연 1.5~1.75%다. 다음달 Fed가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면 정책금리 상단을 기준으로 한ㆍ미 정책금리 격차는 0.5%포인트로 벌어진다.

 하현옥 기자 hyunock@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