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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왕자 결혼식 여성 하객들이 가장 반긴 이 선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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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결혼식을 마치고 피로연장으로 향하는 영국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 왕자비. 마클 왕자비가 손에 끼고 있는 아쿠아마린 반지는 시어머니인 고 다이애나비의 유품이다. [중앙포토]

지난 19일 결혼식을 마치고 피로연장으로 향하는 영국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 왕자비. 마클 왕자비가 손에 끼고 있는 아쿠아마린 반지는 시어머니인 고 다이애나비의 유품이다. [중앙포토]

지난 19일 영국 해리 왕자와 결혼한 메건 마클 왕자비가 친지들에게 답례품으로 금팔찌를 선물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결혼식에 참석한 마클의 가까운 친구들과 손윗동서가 된 캐서린 미들턴 왕세손빈을 위해 특별제작된 선물은 ‘조피아 데이’라는 브랜드의 14k 팔찌다. ‘조피아 데이’는 마클의 고향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브랜드로, 마클이 자주 이용하는 단골 가게라고 한다.

영국 메건 마클 왕자비가 가까운 친지에게 선물한 금팔찌. 심플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중앙포토. 조피아데이 홈페이지]

영국 메건 마클 왕자비가 가까운 친지에게 선물한 금팔찌. 심플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중앙포토. 조피아데이 홈페이지]

골드 플레이트가 달린 얇은 체인팔찌로, 조피아 데이의 온라인매장에 나와 있는 비슷한 제품의 가격은 약 50만원이다. 로즈와 옐로, 화이트골드 3종류가 있다. 이 브랜드의 리셋 폴니 대표는 “내 작품이 역사의 일부가 되고, 이런 큰 행사의 기념품이 된 것은 크나큰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로열웨딩에 등장한 슬리퍼

미국 TV드라마 '슈츠'에 메건과 함께 출연한 패트릭 J애덤스(왼쪽)와 그의 부인인 배우 트로얀 벨리사리오.

미국 TV드라마 '슈츠'에 메건과 함께 출연한 패트릭 J애덤스(왼쪽)와 그의 부인인 배우 트로얀 벨리사리오.

하지만 결혼식 당일 하객들이 가장 반긴 선물은 따로 있었다. 윈저성 세인트 조지성당에서 결혼식이 끝나자 스태프들이 여성 하객들에게 슬리퍼를 지급한 것. 예상치 못한 선물에 당황한 참석자도 있었지만 이른 아침부터 하이힐, 심지어 10cm가 넘는 킬힐을 신고 예식에 참석한 여성 하객들에겐 최고의 선물이었다.
미국에선 불편한 구두를 신은 여성 하객들을 위해 슬리퍼나 비치샌들을 선물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한다. 신부 마클이 이런 미국 접대 스타일을 로열웨딩에 차용한 것으로 보인다.

로열웨딩에 참석한 배우 트로얀 벨리사리오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하이힐과 슬리퍼 사진.

로열웨딩에 참석한 배우 트로얀 벨리사리오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하이힐과 슬리퍼 사진.

마클과 함께 드라마 ‘슈츠’에 함께 출연한 패트릭 J 애덤스의 부인인 배우 트로얀 벨리사리오는 자신의 SNS에 동료배우들과 슬리퍼로 갈아 신은 사진을 올렸다. “세심한 배려에 놀랐다. 완벽한 결혼식이었다”는 코멘트와 함께.
한편 결혼식이 끝난 뒤 윈저성의 별궁 프로그모어 하우스에선 저녁 피로연이 열렸다. 엘리자베스 여왕 주최로 열린 오찬 리셉션과 달리 저녁엔 신랑 아버지 찰스 왕세자가 준비한 자리였다.

해리 왕자의 결혼식에 참석한 데이비드와 빅토리아 베컴 부부. 패셔니스타 빅토리아 역시 킬힐을 신었다. [중앙포토]

해리 왕자의 결혼식에 참석한 데이비드와 빅토리아 베컴 부부. 패셔니스타 빅토리아 역시 킬힐을 신었다. [중앙포토]

데이비드·빅토리아 베컴 부부와 엘튼 존, 오프라 윈프리 등 가족과 친구 등 약 200명이 함께 했다. 해리 왕자는 턱시도, 마클 왕자비는 스텔라 매카트니의 드레스에 다이애나비가 갖고 있던 아쿠아마린 반지를 끼고 등장했다.
2시간 반동안 진행된 디너파티에선 유기농 식자재를 이용한 코스 요리가 등장했다. 음료수 중엔 진저(해리 왕자의 붉은색 머리카락의 이미지)와 럼을 섞어 만든 칵테인 '해리가 메건을 만났을 때'가 마련돼 인기를 끌었다.

해리-마클 결혼 공식 기념사진 공개

21일(현지시간) 공개된 공식 기념사진은 결혼식 당일 촬영된 3장이다. 양가 직계 가족들이 찍은 사진과 신랑신부가 화동들과 함께 한 사진, 마지막으로 윈저성 ‘그린 드로잉룸’에서 신랑신부 단둘이 찍은 흑백사진이다.

사진촬영은 뉴욕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사진작가 알렉시 루보미르스키가 맡았다.

김나현 기자 respir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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