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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비핵화 합의 때까지 中, 北국경 제재 엄격해야"

중앙일보

입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북·미간의 비핵화) 합의가 마무리 될 때까지 중국은 북한과의 국경을 강력하고 엄격하게 유지해야 한다”고 중국을 압박했다.

"북한 성공 바라지만, 모든 것은 합의 서명 이후에" 강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연합뉴스]

북한의 태도 변화로 6월 12일로 예정된 북·미 정상회담에 난기류가 형성된 가운데, 중국에 지속적인 제재 동참을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서 “최근 들어 (북·중간) 국경에 구멍이 훨씬 더 많이 뚫리고 더 많은 것들이 흘러들어 가고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며 “나는 이러한 일이 일어나길, 그리고 북한이 매우 성공하길 바란다. 그러나 오로지 (합의에) 서명한 이후에!”라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21일 트위터에 올린 글. [사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캡처]

트럼프 대통령이 21일 트위터에 올린 글. [사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캡처]

최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2차례 방중 이후 중국의 대북 원유 공급이 늘어나는 등 대북 제재 완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는 최근 언론 보도에 대한 반응으로도 풀이된다.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트윗과 관련해 “북·미 정상회담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북한과의 비핵화 프로그램 합의가 이뤄질 때까지는 김정은 정권에 대한 엄격한 무역 제재 실행을 지속해야 한다고 중국에 경고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영희 기자 misquic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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