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럭적재 올림픽 철제아치|택시 덮쳐 승객 넷 사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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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인천=김정배 기자】2일 오후 11시40분쯤 인천시 십정동 181 희망 촌 입구 경인국도에서 중량운수소속 경기 9바 8309호 25t 트레일러(운전사 차동현·33)적재함에 싣고 가던 올림픽홍보용 철제구조물의 묶음 줄이 끊어지면서 맞은편에서 오던 인천 1바 5591호 택시(운전사 이재대·30)를 덮쳐 운전사 이씨와 승객 박종렬(28·인천시 주안3동 848) 박일오(30·인천시 신흥동 3가 31)씨 등 남자 3명과 30대 여자 1명 등 4명이 그 자리에서 숨졌다.
또 택시를 뒤따라가던 인천 2마 6777호로 로열 프린스 승용차 운전사 장서구·25)가 도로에 떨어진 철 구조물을 들이받아 장씨 등 2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사고는 트레일러가 인천동원실업에서 김포공항에 세우는 가로 3m·세로 3m·길이 15m의 올림픽참가 환영아치 철제구조물 2개(무게 30t)를 싣고 김포공항으로 가다 25도 커브 길에서 직경 1.5cm 쇠 묶음 줄이 무게를 견디지 못해 끊어지며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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