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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울산 한화케미칼 2공장 염소 누출…소방당국 “현재 부상 5명”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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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케미칼 울산공장 전경 [뉴스1]

한화케미칼 울산공장 전경 [뉴스1]

17일 오전 10시쯤 울산시 남구 여천동 한화케미칼 2공장에서 염소 누출로 협력업체 직원 등 5명이 부상당했다.

이날 소방당국 관계자는 “이 사고로 협력업체 직원 3명과 한국철도공사 직원 2명이 부상해 구급차로 울산대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부상자들은 호흡 곤란을 호소하면서 콧물을 흘리는 등의 증세를 보였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여천동 일원에서 악취로 인해 최초 신고를 받았으며 현장에 출동한 합동방재 소방대는 2공장 이동탱크에서 공장과 연결된 호스를 통해 가스를 공급하는 과정에서 염소가스가 누출된 것을 확인하고 오전 10시 45분쯤 완전 차단 조치했다.

회사 측은 고부가 염소화 PVC(CPVC) 공정의 제품 출하 과정에서 배관 등에 균열이 생겨 가스가 샌 것으로 보고 있다.

병원 관계자는 “환자들은 병원 격리실에서 산소치료를 받고 있다”며 “환자 전원은 비교적 양호한 상태이고 오늘 중 퇴원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장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와 원인,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하고 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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