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인터넷·방송 한꺼번에 제공하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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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지난해 창사 후 최대 실적을 낸 데이콤이 올해 매출 목표를 지난해보다 8% 늘려 잡았다.

지난 1월 파워콤 사장에서 모회사인 데이콤 사장으로 자리를 옮긴 박종응(사진) 사장은 11일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1조22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재무구조를 개선해 작년 말 118%인 부채비율을 90% 이하로 낮추겠다"고 덧붙였다.

데이콤은 이런 경영목표 달성하기 위해 자회사인 파워콤과의 시너지 효과를 키우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하기로 했다. 파워콤과 통신망을 유기적으로 결합하기 위해 박 사장을 위원장으로 하는'네트워크통합위원회'와'IT통합위원회'를 신설한 것이 이와 관련된 작업이다. 박 사장은 "파워콤과 데이콤의 통신망을 효과적으로 연결해 파워콤 등 자회사와 함께 전화와 초고속 인터넷, 방송을 한꺼번에 고객에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데이콤과 파워콤은 주요 지역의 전화국사(지점) 통합 작업을 시작해 연내 30여 통합국사를, 2008년까지 400여 통합국사를 만들기로 했다.

그는 파워콤과 데이콤의 합병 소문에 대해 "합병은 경영수단에 불과하다"며 "지금은 파워콤과 데이콤의 네트워크를 통합, 진화시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천리안 사업부가 분사해 나간 DMI 자회사를 콘텐트 구축의 전진기지로 삼기로 했다.

이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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