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18개월來 최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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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미국 경제가 회복될 것이란 기대감으로 기술주 중심의 미국 나스닥 지수가 최근 18개월래 최고치까지 뛰어올랐다. 지난 8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고용지표의 악화로 주가가 하락한 지 하루 만에 반도체와 하드웨어 등 기술주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날 나스닥 지수는 30.41포인트(1.64%) 상승하며 지난해 3월 이후 최고치인 1,888.65를 기록했다. IBM과 반도체 장비업체에 대한 투자 의견이 상향 조정되면서 기술주들이 동반 강세를 보였다. 나스닥 지수는 올 들어서만 41%가 올랐다.

다우 지수는 한때 9,600선까지 육박했으나 결국 82.95포인트(0.87%) 오른 9,586.29로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S&P 500 지수는 10.25포인트(1%) 오른 1,031.64로 장을 마치며 15개월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증시 전문가 사이에선 당분간 미국 증시의 강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9일 일본 증시도 반도체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10,900선을 넘어섰다. 이날 도쿄증시의 닛케이 평균주가는 전날보다 238.28포인트(2.23%) 오른 10,922.04로 장을 마쳤다.

서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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